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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jurytime
앨빈토플러는 최근의 저서인 "부의 미래(Revolutionary Wealth)"에서 "우리가 하루하루 무보수 산출물을 얼마나 많이 만들어 내고 있는지를 아는것만으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충격을 받을 것이다"라는 말로 현재의 미디어경쟁, 나아가 소비자중심의 비즈니스권력 이동 현상에 대한 힌트를 주었다. 결국 토플러 자신이 "제3의 물결"에서 비화폐경제의 영역을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낸 신조어인 "프로슈머(Prosumer :Produce+consumer) "의 프로슈밍(Prosuming)행위가 화폐경제의 핵심자원으로 자리잡은 UCC(User Created Contents) 로 진화한 것이다. UCC,무보수 산출물에서 "부"의 산출물로 격상 '제4의 권력'이라는 불리는 언론은 이미 포털과 블로그에 의해 신뢰성,유통경로,컨텐츠 등 전통적 기득권을 잃고 대안찾기에 온 힘을 쏟아 붓고 있다. 그 대안의 중심에 UCC (User Created Contents)라는 금광이 있다. 애초에 "무보수 산출물" 이었던 UCC는 현재는생산자에게 부와 명성을 안겨다주고, 이익까지 분배받는 자격이 되었다. UCC 미디어의 원조, 생활정보신문 초기 인터넷의 UCC는 네이버의 지식검색이 그 출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그 전에 생활정보신문은 이미 개인들의 매물이 중심 컨텐츠인 UCC 미디어였다.더군다나, 한국의 생활정보신문은 핵심광고매출원인 지역안내광고 (부동산.취업등)를 지역신문들이 독점하고 있었던 미국과 달리, 지역일간지들이 넘볼 수 없는 독립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었던 유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미국의 신문들도 UCC로 이루어진 무료광고·커뮤니티사이트 Craigslist.com 등의 인터넷 업체들에 안내광고시장 대부분을 내어주었으며, 이러한 현상은국내의 생활정보신문에게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포스트 UCC 시대의 생활정보신문은? 현재 포털을 필두로 한 미디어업체들은, 인터넷 사이트의 가치가 회원수로 평가되어, 회원확보에 사활을 건 마케팅활동을 벌이던 벤처기업붐 시기처럼 UCC생산자를 부지런히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단계가 지난 후,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포스트 UCC 마케팅 전략은 아마, 자사의 UCC그룹에서 특정 컨텐츠만을 분류해서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는 양방향서비스의 구축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는 구독료 수익이 아닌, 매물 게재광고비 매출이 대부분인 생활정보신문에 위협이 될 것이다. [쉬어가기] A씨의 UCC생활 ----------------------------------------------------------------- A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력서를 등록해서 블로그면접을 거친다. 평소에 작업하여 블로그에 올려두었던 자신의 디자인들이 블로그면접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취업을 한다. 그리고 오래 사귀었던 여자친구와 떠날 신혼여행 패키지 희망금액을 등록해 가장 좋은 가격대의 입찰업체를 선택하여 구입한다. 신혼주택도 다른 블로거 및 중개업체들의 직거래 매물을 검색한다. 하지만 귀찮아서 블로그의 역경매 메뉴에서 자신이 살고싶은 지역 및 주거형태, 구입가격대를 등록한다. 등록된 정보는 해당 포털의 UCC분류에 자동으로 포스팅되어 적합한 희망자들이 입찰하게 될 것이다.그리고 우연히 새벽출근길 거리에서 본 뺑소니사고에 대한 정보를 자신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사건사고 제보 전문 UCC사이트에 등록하여, 그 제보가 지역일간지에 팔려, 기사판매액의 80%를 현금으로 받는 행운도 얻었다. ------------------------------------------------------------------- 그러나 이미 위협이 아닌 과거의 사실이 되었던 사례도 많다. 전통적인 생활정보신문 매출부문 중 인터넷 취업전문업체에 많이 잠식당한 취업정보나, 초기 대표적인 직거래매물이었다가 현재는 거의 옥션,G마켓 등 소비자와 판매자를 연결시켜주는 오픈마켓업체가 주도권을 쥔 상품 및 중고용품 매물이 그것이다. 그러나 부동산 정보의 신뢰성및 정보량을 포털들이 주도하는 현상이 계속되는 것으로 볼 때,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다. 대부분의 신문사들은 뉴스와 컨텐츠의 주도권을 인터넷에 빼앗겨 독자수가 감소하였다. 이는 광고매출의 하락을 불러와 폐간 및 구조조정으로 이어졌다. 생활정보신문 또한 양방향거래가 목적인 취업.부동산 등의 컨텐츠에 대한 주도권을 UCC기반의 업체들에 빼앗긴다면, 매물게재광고비 감소와 연관 독자층을 타겟으로 집행되고 있는 기업광고주의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 생활정보신문은 대상고객층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다, UCC의 확산으로 인해 더욱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금 새로운 진화전략을 찾지 않는다면 회복이 힘들지도 모른다.현재 생활정보신문은 여타 미디어의 치열한 생존전략에 비해 큰걸음의 변화를 시도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UCC라는 거대 트렌드 속에서도 틈새시장은 어디에나 있다.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DNA를 찾아야 한다. UCC는 기술이 아닌 소비자중심으로의 회귀 미국의 바리스타넷(baristanet.com) 맨하탄으로 통근하는 사람이 많은 인구 9만명의 뉴저지 북동부지역의 소식만을 담는 지역신문이다. 그 지역고등학교 교장이 언제 해고되었는지, 어떤 차량에 화재가 났는지,초등학교야구팀은 소식 등 소소한 지역뉴스만을 다룬다. 이러한 UCC의 DNA를 가지고 있는 지역밀착형 매체는 인터넷의 그늘이 아닌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리고 독자가 고령화되어가고 있는 생활정보신문의 성장성에대한 회의적인 시각또한, 일본의 틀니산업이 몇년전부터 자동차산업규모를 능가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빛바랜 실버(silver)시장이 아닌 장밋빛 시니어(senior)시장을 이미 가지고도간과하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다. 물론 부동산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무료로 사이트에 등록할 수 있게 하고, 대신 그 사이트에 가입되어 있는 부동산 중개업체를 이용한 안전거래를 이용할 경우의 수수료 및 광고수익만을 목적으로 한 UCC서비스 전략을 구상할 수 도 있다. 하지만 UCC는 기술적시스템 이전에 소비자중심으로 회귀를 뜻한다. 애초 매스미디어의 권위를 일반 서민의 손에 쥐어주었던 원조 UCC정신을 다시 찾아야 할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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